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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약쑥

쑥뜸 2009.10.27 07:03


 강화약쑥

 쑥은 단군신화에서 보듯이 신성시 되어온 영초이다. 그 신비의 내용을 알아보고자 우리나라 약쑥의 최고 산지인 강화도를 찾았다.
 초행인지라 물어물어 잡아탄 버스는 이내 관광객들을 가득 싣고 지체없이 나의 목적지인 화도를 향해 출발했다.
 날씨는 흐렸지만 녹음으로 덮인 들과 숲들은 자못 싱그러운 향기로 가득하다. 펼쳐진 강화의 정경을 분주히 눈에 담기를 약 40여분 멀리 마니산의 신비로운 모습이 머리 위에 구름을 얹고 우리를 내려다 본다. 버스가 마니산으로 더욱 가까워져가자 창밖으로 슬쩍 화도면이라는 푯말이 스쳐 지나갔고 곧 이어 버스의 종착지인 화도면에 정차했다.
 화도면 내리까지는 버스가 닿지 않아 종착지에서 약 3~4십분 가량 더 걸어 들어가야 했다. 비교적 좁은 포장도로를 10여분 쯤 걸었을 때, 멀리 작은 마을이 보였고 논에서 모내기하는 농부들의 더없이 평화로운 모습이 눈에 띄였다. 내리 1,2,3리가 지난 후에야 목적지인 내리 4리에 접어들 수 있었다.
 
 음력 5얼 단오를 전후하여 채집

 이 마을에서 38년 동안 약쑥을 재배하고 있다는 김국현(52세·강화읍 화도면 내리)씨를 만나 강화약쑥에 대해 알아보았다.
 "유래는 언제부터인지는 몰라도 산기슭에서 뿌리를 캐다가 밭에 옮겨 심게 되면서부터 시작되었고 야생에서 옮겨 심은 약쑥은 2년이 지난 후에야 밭에 자리를 잡고 싹을 틔우는데 다른 작물들처럼 종자나 종균으로는 재배가 불가능하다고 말한다. 싹이 나온 쑥은 적응력이 강해 어떠한 환경에도 잘 자라나 음력 5월 단오를 전후로 채집하여 짚으로 엮어 햇빛과 바람이 잘 통하는 처마밑에 건조한다. 이렇게 약 40일 가량을 말리는데 이때 주의할 사항은 이슬과 비를 조심하고 절대 습기를 피해야 한다"고 김국현씨는 강조한다.
 건조된 쑥은 그 약효를 아는 도시의 한약사나 개인에게 직접 판매되는데 1근당 1만3천원에서 1만6천원이라고 하며 생산량은 가구당 1년에 7~8백근에 달한다고 한다.
 쑥은 세계에 약 30여 종이 분포, 자생하는데 강화에서는 크게 약쑥, 참쑥, 잡쑥으로 구분되어지고 있다고 김씨는 설명한다. 쑥의 종류나 약성에 대해서는 《민속신약》(광제원 刊)1집에 자세히 언급되어 있어 부분적으로 발췌해보면 다음과 같다.
 '강화에서 나는 약쑥을 싸주아리라고 부르며 짙은 녹색에 잎은 넓으며 대와 줄기는 굵고 강해서 고추널이용 깔개로도 엮어 사용된다. 말린상태에서 손으로 비벼 맡아보면 향기가 쑥 중 제일 진하다. 참쑥은 키가 작고 약쑥에 비해 잎이 넓으며 향이 약하고 쓴맛이 덜해 식용으로 쓰인다. 잡쑥은 "소도 안먹는다"라는 말이 있을 만큼 쓰고 잎이 날카로우며 줄기에서 자라난 가지가 듬성듬성하고 색은 엷은 갈색이다.

 대표적 강화약쑥, 싸주아리 쑥

 대표적인 강화약쑥인 싸주아리쑥은 약 0.02%의 정유를 함유하는데 그 주성분은 치네올(cineol<50%>)이고, 그밖에 츄온(d-Thyjon), 세스키테루펜 알코올, 아데닌, 콜린 등의 염기와 산화칼륨, 유산, 수지, 비타민 A·B·C·D, 아밀라제 등을 함유하고 있다. 이 싸주아리쑥은 난치병치료에 탁월한 효능이 있어 오래전부터 우리내 조상들은 다방면으로 애용해왔다. 또한 약쑥은 상고시대부터 오랜 세월동안 쑥뜸의 원료로 또는 탕약의 재료로 사용되어 왔는데 특히 쑥뜸은 난치병 치료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보통 쑥뜸을 영구법(靈灸法)이라고 칭하는데 이용하는 방법에 따라 인류의 거의 모든 질병을 근치(根治)시킬 수 있는 신약(神藥) 중의 신약이라는 것이 김일훈 옹의 저서인 《신약》(神藥)에 자세히 기록되어져 있기도 하다. 또《신약》책속에는 쑥뜸을 뜨는 가장 좋은 시기로 봄의 경칩·춘분절의 30일과 가을의 입추·처서절의 30일 동안이라고 밝혀 놓았다.
 또한 약쑥으로 중완(中脘)·기해(氣海)·관원혈(關元穴)을 뜨면 약쑥의 영묘한 약리작용과 뜸불의 극강한 온도에 의해 12뇌와 골수·혈관·근육속에 침투해 있는 병균을 남김없이 소멸시켜주어 진물과 고름으로 화하여 인체밖으로 나오게 한다고 한다. 예를 들면 뼈가 부서진 자리에 뜸을 뜨면 극도의 강한 자극으로 인해 신경이 회복되고, 높은 온도로 혈관은 유통되며, 강한 인력(引力)으로 살속에 박혀 있는 세분(細分)된 뼈 가루가 남김없이 모아져 재결합함으로써 원상태로 회복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약쑥의 신비 중의 더욱 놀라운 사실은 불식간에 급사자를 대할 경우 우선 가슴 부위에 온기가 남아 있는가를 확인, 온기가 있을 때는 중완혈(中脘穴)에 15~30분간 타는 뜸장을 놓고 떠주면 높은 온도와 강한 자극으로 신경이 회복되고 피가 유통되어 소생할 수가 있다는 것이다. 이 가운데 독·극약을 먹고 의식불명인 사람은 목에서 피를 토할 때 위와 창자가 끊어져 살점이 섞여 넘어오는 예도 있다. 이때 중완혈에 뜸을 떠보면 대개 3장만 뜨면 피가 넘어오는 것이 멎고 5장에 의식이 회복되는데 사람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날 수가 있다고 한다. 이밖에도 약쑥은 요즘같이 공해독과 화공약독으로 인해 각종 난치병이 창궐하는 시기에 훌륭한 약재로 쓰일 수 있다고 밝혀 놓고 있다.

 강화약쑥 보존책 시급

 이처럼 신비의 세계를 펼쳐주고 있는 영초인 약쑥을 더욱 보존·발전시켜야 함이 시급한 일로 지적되고 있으나 대부분의 의학자들은 약쑥의 영묘함이 과학적으로 증명되지 않았다 하여 이에 대한 관심조차 기울이지 않고 있어 아쉬움을 더해주고 있다. 그러나 최근 《신약》속에 있는 '영구법의 신비'가 알려지고, 또 그에 대한 임상사례들이 책으로 묶어져 발간되게 되다보니 이에 대한 약쑥의 임상적 치료효과가 밝혀지면서 일반인들의 관심이 급증하고 있는데 가장 효과가 있다는 강화약쑥의 경우 그 보존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그 이유는 강화쑥이 돈이 되다고 알려지면서 이곳 주민들의 무차별적인 채취와 악덕 상인들의 농간으로 강화쑥이 멸종의 길을 걷고 있기 때문이다.

 박재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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